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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의 강


날씨가 더워지고 보니 생수의 귀함을 느낍니다. 저는 군 생활 중에 물 한 모금이 얼마나 귀한가를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1970년도 특수훈련 중, 7일간 무인도에서 UDT/SEAL ,Survival 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며칠간은 음식을 못 먹어도 견딜 수가 있지만, 심한 갈증은 참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바닷물을 먹으면 고열로 인해 뇌에 큰 손상을 입게 됩니다. 할 수 없이 고안해 낸 것이 판초(비옷)를 넓은 잎사귀 밑에 쳐놓고 하룻밤을 기다리면 밤새 바다의 습기와 안개로 인하여 판초 위에 이슬이 송이송이 맺어있습니다. 잎사귀로부터 털어 낸 물방울을 판초 위에 떨어지게 한 후 방울방울이 합쳐져서 고인 물이 작은 커피 잔 삼분의 일 정도 됩니다.

이 물이야 말로 하늘에서 샘솟은 생명 샘물입니다. 이것을 그냥 꿀꺽 마시면 큰일 납니다.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손가락 끝으로 입술과 혀끝만 적실뿐입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지옥에 있는 부자가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케 하옵소서. 이 불꽃 가운데 괴롭나이다. 라고 절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고통의 산체험이 성경을 읽을 때마다 실감나게 읽도록 도와주곤 하지요.

이렇게 생수는 귀한 것입니다. 지난번 한국에 가니까 산삼이 썩어 흘러내린다는 강원도의 생수가 비싼 가격으로 팔린다고 TV에 보도되자 약삭빠른 봉이 김선달의 후손들이 생수회사를 설립, 시민들의 눈을 속여 가면서 가짜 생수를 팔다가 감옥으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기야 요즘은 휘발유 값보다 비싸니, 정말로 생수의 귀함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구는 점점 병들고 자연은 오염되고, 나중에는 한 모금의 생수도 마실 수 없는 절망이 인간들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영혼의 갈증을 해소할 생수는 어디에서 구할까요. 수가성 우물가에 여인과 대화하고 계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갈증을 달래주는 생수도 머지않아 쑥물이 될 것입니다.

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⅓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더라. (계 8:11)

우리는 이런 절박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명심하시고 생수의 근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참되게 모시면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부폐식으로, 나 좋은 대로 믿음을 만들면 안 됩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선물이기에 내가 좋은 대로 움직이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 믿음이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은 아닙니다. 그래서 마태7장22절에 보면 내가 목사노릇도 했고, 귀신도 쫓아냈는데 왜 나를 모른다고 합니까? 라고 절규함을 잃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많이 성행하면서 교인들의 기분을 달래주며 박수 받는 프로그램 좋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 좋아한 것만큼 나중에 왜 내가 허송세월 보냈는가? 라고 박수 치는 것만큼 가슴 치는 슬픔이 따라온다는 진리를 잊지 마시고 영혼의 갈증을 달래주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시는 참 믿음을 위로부터 받게 되시기를 바라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로 주신 것은 다만 주님을 믿는 것뿐만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골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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